‘우리에게 이런 교육은 필요 없어요. 우리 생각을 통제하려 하지 말아요. 학생들을 아프게 하는 빈정거림은 그만. 이봐요, 선생님. 아이들을 내버려둬요’
영국 출신 프로그레시브 록밴드 핑크 플로이드(Pink Floyd)가 1979년 11월 발표한 ‘Another Brick in the Wall(벽 안의 또 다른 벽돌)’의 가사 일부다. 미국 빌보드의 싱글 차트 1위를 차지했고, 영화화되기도 하였다. 하지만 반전(反戰)을 다루었고 획일화된 교육의 문제점을 강렬히 비판했다는 이유로 1987년 민주화 이전까지는 우리나라 대표 금지곡, 금지영화였다.
우리의 유년, 청년 시절도 이 노래에 담겨 있는 문제의식과 별반 다르지 않은 상황에 놓여 있었다. 기성세대와 권력의 통제에 무비판적으로 순응하지 않고, ‘왜’라는 질문을 끊임없이 던지며 스스로의 결정의 힘을 키워나가고자 했던 것이다. 도래하고 있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교육은 이러한 질문의 능력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질문의 능력이 세상을 바꾸는 힘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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