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고성ㆍ속초ㆍ강릉ㆍ동해ㆍ인제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은 민가, 숙박시설, 사업장, 도로 등을 덮치면서 전 국민의 가슴을 졸이게 했다. 삶의 터전은 화마에 산산이 부서졌고 집, 작물, 농기계, 사업장을 잃은 주민들은 망연자실했다. 산불 공포와 트라우마는 평생 주민들을 괴롭힐지도 모른다.

재난으로부터 생명, 국토를 보존하려면 예방, 대비, 대응, 복구 및 회복 등 물리적ㆍ비물리적 대책이 필요하다. 다행히 정부는 강원 산불 피해지역인 5개 시ㆍ군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함에 따라 지원이 확대될 예정이다. 피해주민들에게 견디기 힘든 아픔과 고통을 이겨내고 삶의 터전으로의 기능을 복원하기 위한 능력인, ‘회복탄력성(Resilience)’을 높일 방안들을 더 적극적으로 모색해야 한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다시는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예방에 힘쓰는 것이다. 기후조건, 적은 강수량과 강풍 등 인간이 통제하기 어려운 자연적 원인 탓에 대규모 피해를 막는 데 한계가 있었다. 화재 발생과 피해를 최소화하고자 양간지풍의 지역적 특성을 고려한 산림정책 및 도시계획 등 근본적인 예방책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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